지키려는자, 쫓아가는 자…벼랑 끝에 선 ‘낙동강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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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자, 쫓아가는 자…벼랑 끝에 선 ‘낙동강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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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자, 쫓아가는 자…벼랑 끝에 선 ‘낙동강 더비’

지키려는자, 쫓아가는 자…벼랑 끝에 선 ‘낙동강 더비’ 


‘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NC와 롯데가 다른 듯 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NC는 6일 현재 97경기 57승3무37패 승률 0.606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96경기 48승1무47패 승률 0.505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두 팀 모두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처지가 같다.



5월13일부터 1위 자리에 올라섰던 NC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근까지는 키움에 0.5경기 차이로 쫓기더니 이번에는 1위 경쟁 상대가 바뀌었다. LG가 지난 6일까지 7연승을 달리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3위로 처진 키움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NC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언제든지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다.


롯데는 ‘추격자’의 입장이다. 8월 한 달 동안 14승1무8패 승률 0.636으로 5강권을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올랐으나 9월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다시 순위가 처지고 있다. 8월을 마칠 때에는 5위와 1경기 차이였으나 이제는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간 KT와 5.5경기까지 멀어졌다. 게다가 최근 8위 삼성의 기세도 좋아 위가 아닌 아래까지 경계해야하는 상황이다.


갈길이 바쁜 가운데 두 팀은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NC와 롯데는 8~9일 창원NC파크에서 2연전을 가진다.


앞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똑같이 3승씩을 나눠가졌다.


타선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강했다. NC는 롯데전에서 타율 0.318로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롯데 역시 NC전에서 타율 0.310으로 가장 수치가 높았다. 마운드에서 기선을 잡아야 승산이 높아진다.


이번 맞대결에서 마운드 선봉장은 NC 마이크 라이트와 롯데 송승준이 책임진다.


라이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 4.07을 기록 중이다. 다승 1위인 드류 루친스키(13승3패)로 월등히 앞서있는 가운데 라이트도 최근 기세를 올리면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롯데전은 KBO리그 첫 해에 두자릿수 승수를 쌓을 기회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6월30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역전패를 허용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20일 KIA전부터 1일 키움전까지 개인 3연승을 기록 중인 라이트는 연승 가도를 이어가야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팀 최고참 송승준을 내세운다. 올해 구원 투수로만 21경기에 나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 4.4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해 4월14일 NC전이었다. 당시 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어 2번째 경기에서는 NC는 송명기, 롯데는 서준원이 나설 예정이다. 송명기는 롯데전에 구원 투수로 4경기 나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서준원은 NC와 올해 첫 맞대결이다.


구원진은 롯데가 조금 더 나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롯데의 구원진 평균자책은 5.13으로 10개 구단 중 중위권 수준이다. 반면 NC는 5.44로 SK(6.00)에 이어 가장 높다. 하지만 롯데는 7일부터 월요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휴식 없이 NC전에 돌입해야한다.


때문에 이번 2연전은 초반 싸움을 어떻게 잡느냐에 경기 승패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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