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김하성, 야구도 잘하고 리더 자질도 있다”

“김하성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리더라고 하기는 어린 나이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주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김하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6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팀의 16-15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혁 감독은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발하게 움직여주고 벤치에서도 역할을 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박병호가 빠져있어서 자기가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리더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의 최대치를 해주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다”라며 김하성을 격려했다. 

이어서 “시합을 하다가 퍼포먼스 내용이 좋지 않아도 덕아웃에 돌아와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준다. 야구선수는 물론 사람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한 것 아닌가 싶다. 팀이 어려울 때 더 힘을 내주는 것을 보면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 7득점에 성공했고 8회 5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손혁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박준태가 홈런을 쳐준 것이 컸다. 박준태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선수들이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최근 빅이닝이 오랫동안 안나왔는데 어제 경기를 계기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 1회 잘치면 가장 좋지만 5회 빅이닝도 당연히 좋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