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PB·J리그, 관중 입장 확대 추진…정부에 요청

현행 5000명에서 최대 2만명으로 확대 추진

도쿄올림픽 조직위 "리그 노력에 감사"

일본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관중 입장 확대를 추진한다.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8일 정부에 입장 관중 수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프로야구는 6월19일에야 뒤늦게 개막했다. 2월말 개막한 J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7월4일 재개됐다.

일본프로야구와 J리그는 7월10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5000명 또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50%' 중 적은 쪽으로 입장 관중수를 제한했다. 실질적으로는 5000명으로 제한한 셈이었다.

당초 일본프로야구와 J리그는 8월1일부터 경기장 수용인원의 50%로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불발됐다.

NPB와 J리그는 정부에 '2만명 또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중 적은 쪽으로 관중수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11일 NPB와 J리그의 요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닛폰은 이르면 19일부터 관중수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관중이 늘어나면 한층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정부에서 제한을 완화해주면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은 "정부에서 허용하면 9월 중에도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 다르다. 제한이 완화되면 각 팀의 재량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개최를 준비 중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NPB와 J리그의 관중 확대 추진에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카야 마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각 리그의 노력으로 매일 스포츠가 있는 삶으로 돌아가고 있다. 리그의 성공이 올림픽, 패럴림픽과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들었다"며 "리그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모습에 우리도 용기를 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상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