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맛본’ 플리크 감독, 또 우승 위해 팀 강화 추진 중

2020-21시즌 개막까지 9일이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뤘던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그는 팀을 더 강화하길 원한다.

바이에른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8일 오전(이하 현지 시각) 휴가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각자 집에 돌아가 사이버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11일부터 팀 전체가 훈련장에 모여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한다.

휴식을 푹 취하고 돌아온 플리크 감독은 선수단 강화에 열중한다. 지난 시즌에 임대가 종료된 필리페 쿠티뉴(28, 바르셀로나)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24, 레알마드리드), 이반 페리시치(31, 인테르나치오날레)가 각자 원소속팀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플리크 감독은 9일 오전 알리안츠 아레나의 바이에른 박물관에 빅이어를 전시하는 행사에서 “우리는 그들의 포지션에 그런 퀄리티의 선수들로 다시 채울 수 있을지 봐야 한다. 희망을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팀이 전반적으로 훌륭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이사와 함께 상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목표 역시 우승이기 때문이다. 플리크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충분히 즐겼다. 우리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끝났다. 이제 우리의 새로운 목표에 집중해야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늘 우승을 원한다. 올해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 도르트문트나 묀헨글라트바흐, 라이프치히 같은 팀이 준비를 아주 잘했다.”

바이에른은 우선 페리시치 완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CEO가 직접 나서 인테르와 협상한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이 필요할 때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제 몫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이다. 플리크 감독 역시 페리시치를 원한다. 르로이 사네(24), 킹슬리 코망(24), 세르쥬 그나브리(25)와 함께 바이에른을 이끌 측면 공격수 마지막 퍼즐에 페리시치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플리크 감독은 우측 풀백 영입을 원한다. 현재 우측 풀백을 전문으로 소화하는 자원은 뱅자맹 파바르(25)뿐이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파바르 부상으로 요슈아 킴미히(25)가 우측 풀백으로 이동해 뛰었지만, 킴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더 빛을 발하는 선수다. 이 카드만 믿고 갈 수는 없다. 파바르 뒤를 지킬 전문 우측 풀백이 더 필요하다.

티아고 알칸타라(29)와 다비드 알라바(28)의 미래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그들은 재계약을 거절했다. 올 여름 팀을 떠나거나, 혹은 잔류해서 재계약을 해야 한다. 플리크 감독은 “그들이 우리 팀에 있는 한 나는 그들과 함께 향후 계획을 짤 것이다. 상황이 절대 간단하지 않다. 누가 우리를 떠나고, 누가 우리에게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