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돌아오니 반대쪽 측면이… 울산의 전북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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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돌아오니 반대쪽 측면이… 울산의 전북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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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돌아오니 반대쪽 측면이… 울산의 전북전 고민

이청용 돌아오니 반대쪽 측면이… 울산의 전북전 고민


이청용이 K리그 복귀 후 첫 전북현대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엔 반대쪽 측면이 아쉽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의 최대 고민거리다.


15일 오후 7시부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가 열린다. 승점 47점인 선두 울산, 승점 42점인 2위 전북의 경기다. 여기서 울산이 승리해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다면 즉시 우승 확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전북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선두 경쟁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울산은 전반기 홈 경기에서 전북에 0-2로 패배했다. 울산의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울산 입장에선 불운이 겹쳤다. 경기 전 신진호가 급히 쓰러져 경기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던 이근호를 급히 투입했다. 옛 소속팀 상대로 맹활약해주길 바라며 야심차게 투입한 김기희는 전반 27분 퇴장을 당했다.


객관적 전력과 경기력은 울산이 앞선다는 것이 모두의 평가다. 울산 라인업을 보면 지난번 대결보다 강해졌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여럿 존재한다. 지난 전북전 당시 후반 교체 투입됐던 이청용이 이번엔 선발로 뛸 준비를 마쳤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4골 1도움을 올렸고, 특히 큰 경기나 중요한 순간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수치 이상의 경기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전북전에서 선발 제외됐던 불투이스는 앞선 경기들에서 미리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번엔 구스타보 상대로 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울산의 고민은 이청용의 반대쪽 측면, 즉 왼쪽이다. 김인성이 발목 부상으로 최근 3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그중 최근 2경기에서 광주FC, 대구FC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여기에 U22 카드로 꾸준히 썼던 설영우까지 동반 부상당했다. 김도훈 감독은 U22 카드도 쓸 겸 해서 이상헌과 박정인을 번갈아 기용했는데, 둘 다 중앙 공격수에 가까운 선수들이라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김인성과 비슷한 스타일의 윙어 정훈성도 있지만, 정훈성을 선발 투입하려면 수비진에 U22 카드를 써야 하는데 설영우의 이탈로 이마저 어려워졌다.


김인성은 울산 전력에서 비중이 큰 선수다. 이청용, 윤빛가람, 고명진, 신진호 등이 모두 '축구 도사'지만 측면이나 상대 문전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김인성은 윙 플레이와 문전 침투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맡았다는 점에서 전술적 비중이 컸다. 이를 통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 도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 감독의 전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두 번째 변수는 주니오다. 전북전은 K리그에 흔치 않은 화요일 경기다. 앞선 대구전 이후 사흘 만에 벌어진다. 대구전 당시 일찍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주니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전 멤버 중 최고령인 34세 주니오의 회복 여부가 울산 공격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전체를 봐도 울산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한 전경기 출장 선수고, 출장 시간 1,566분은 김태환에 이은 팀 내 필드플레이어 2위다. 김도훈 감독이 뚝심 있는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왔지만, 주니오의 체력만큼은 안배하지 못했다.


'축구 도사' 주니오는 골 장면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울산 선수들 중에서는 후반전 체력 저하를 겪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발생하는데, 주니오는 지친 동료의 자리로 이동해 특유의 강골과 발재간으로 공을 지켜내며 팀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는 경우가 잦았다. 대체 공격수 비욘 존슨마저 주니오 대신 뛸 때보다는 주니오와 공존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주니오가 만약 지친다면 울산엔 큰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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