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2500안타 성큼' 박용택…동료들 자발적 은퇴행사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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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의 '2500안타 성큼' 박용택…동료들 자발적 은퇴행사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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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의 '2500안타 성큼' 박용택…동료들 자발적 은퇴행사로 응원

전인미답의 '2500안타 성큼' 박용택…동료들 자발적 은퇴행사로 응원


 LG 트윈스 현역 레전드 박용택(41)이 전인미답의 2500안타 고지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투어는 무산됐지만 그의 마지막 원정길마다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안타를 날린 바 있다. 이틀 합계 5안타.


특히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주고 있다. 9월 들어 한 경기 4타석 이상 들어선 경기가 총 7차례로 이중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전부 멀티히트를 날렸다. 3안타 경기도 2번이나 있다.


다만 대타로 출전하는 1타석 경기에서는 방망이가 식었다. 지난 9월8일부터 9월15일까지 6경기 동안은 대타로 1타석만 소화한 가운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홍창기, 이천웅 등 외야가 포화상태인 LG는 매 경기 이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 내세우고 있다보니 박용택의 선발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형종 등 일부 외야자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에 포함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경기 전 "(용택이가) 선발로 나갈 때 빨리 많은 안타를 쳐줬으면 좋겠다"고 흐뭇해했다.


전인미답의 2500안타에도 성큼 다가섰다. 박용택은 최근 안타를 몰아치며 17일 현재 개인통산 249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500안타에는 단 3개 남아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18년, 당시 양준혁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안타 기록(2318안타)를 넘어선 박용택은 이후 때리는 안타가 모두 새 역사지만 2500안타는 보다 상징적인 기록이 될 수 있다. 류 감독 역시 "2500안타라..정말 꿈의 숫자다"며 감탄했다.



KIA 구단이 마련한 박용택을 위한 이벤트.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은 지난달 야구계 차원에서 일종의 은퇴투어가 추진됐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구단이 작게나마 행사를 마련, 상대팀 이전에 야구계 선배이자 스타인 박용택의 마지막 원정 방문을 기념하고 나선 것.


앞서 KIA가 지난 8일, LG의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 경기를 맞이해 경기 전 선수단 차원의 이벤트를 마련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주장 양현종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전광판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지난 16일에는 LG의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길을 맞아 한화 선수단이 박용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역시 마찬가지로 선수단이 준비,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과 주장 이용규가 꽃다발을 전달했다.


류중일 감독 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반에서는 레전드 스타의 마지막길을 존중하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구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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