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떠나는 이강인? 파리 생제르망이 노린다
이강인(19·발렌시아)의 거취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현지시간 5일)이 임박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현지 언론에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스페인 매체 ‘슈페르데포르테’는 지난 3일 “이강인이 여러 클럽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17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팀 내 톱클래스 기대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적설에 끊임없이 거론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적은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강인은 올해 초에도 이적 여부가 관심을 끌었으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새로 지휘하는 팀에서 잔류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노리는 발렌시아의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에 의문부호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두 차례나 거절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신분이다.
벌써부터 이강인에 눈독들이는 팀이 많다. 현지 매체에서는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풀럼 그리고 여러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까지도 이강인 상황을 주시하며 협상을 준비중이다.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매 경기 출전하고 있지만,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레반테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했지만 다음 셀타 비고전에서는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나서 교체됐다. 이후 우에스카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로 5분 뛰었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선 선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지켰다.
지난 4일 홈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없이 경기를 마쳤고, 발렌시아는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