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비야… NYC, “성희롱적인 행동, 부적절하며 용납 못해”

최근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스페인 축구 레전드 다비드 비야에게 불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클럽 뉴욕 시티는 최근 비야를 비롯해 몇몇 관계자들이 클럽 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관한 자체 조사를 끝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 시티는 비야가 지난 2014년부터 4년 간 몸담았던 클럽이며, 비야는 이 팀에서 근무하는 한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뉴욕 시티는 “조사 결과, 몇몇 선수와 구단 직원이 인턴 직원 혹은 다른 클럽 직원과 함께 일하는 상황에서 클럽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과 농담, 옷차림과 외모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클럽은 이러한 행동이 부적절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발표했다. 즉, 비야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어도 성희롱을 주장한 여성 측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는 발표다.

비야는 지난 7월 해당 여직원이 성희롱 사실을 폭로하자 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클럽을 비록한 사법 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무고를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뉴욕 시티의 이번 발표는 비야를 더 궁지로 몰 것으로 보인다. 일단 뉴욕 시티는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