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의 고백, “마르셀루, 흠씬 때려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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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의 고백, “마르셀루, 흠씬 때려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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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의 고백, “마르셀루, 흠씬 때려주고 싶었어”

크라우치의 고백, “마르셀루, 흠씬 때려주고 싶었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였던 피터 크라우치가 레알 마드리드의 풀백 마르셀루를 흠씬 때려주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을 당시다.


크라우치는 13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사업체 패디 파워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4 완패를 당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0-1로 패하며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당시 크라우치는 전반 7분 경고를 받은데 이어 전반 15분만에 다시 경고 한 장을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크라우치는 당시 두 번째 경고를 이끌어낸 마르셀루를 때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물론 귀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첫 번째 경고는 내가 흥분해서 나왔다.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거친 태클을 한 게 맞다.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라고 인정했다.


크라우치가 분노한 건 두 번째 경고를 받았을 당시 상황이었다. 그는 “마르셀로가 전진하기에 라인 아래로 공을 막으러 내려갔다. 뛰어들긴 했지만 마르셀루를 건드린 건 절대 아니었다. 그런데 마르셀루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더니 굴러다녔고, 내게 레드 카드가 나오자 기뻐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분노는 크라우치의 한 문장으로 잘 표현된다. “내 인생에서 더 이상 누구를 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그건 승리로 여겨졌다. 나는 그들에게 걸려버렸다. 참 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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