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스코프] '홈런왕' 피트 알론소의 부진

팝업레이어 알림

9b4062d28752d4605943a3cbb2ffa160_1708020933_0745.jpg

7c5d29fe71c32851acd391dedfa47338_1702921078_3799.png

b08669ec487997863401282e7021bcc1_1694725031_3874.jpg

스포츠중계 빤트티비입니다.❤️해외축구중계❤️MLB중계❤️NBA중계❤️해외스포츠중계❤️일본야구중계❤️무료스포츠중계❤️해외야구중계❤️축구중계사이트❤️실시간스포츠중계❤️메이저리그중계❤️UFC중계❤️로그인없는 스포츠중계❤️EPL중계❤️스포츠분석❤️라이브스코어❤️고화질 축구생중계❤️농구중계❤️프리미어리그중계❤️하키중계❤️국야중계❤️KBO중계❤️국농중계❤️KBL중계❤️남농중계❤️여농중계❤️남배중계❤️여배중계 사이트

 
 
 
글이 없습니다.
홈 > 자유/안구정화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MLB스코프] '홈런왕' 피트 알론소의 부진

H실장 0 1545 0
[MLB스코프] '홈런왕' 피트 알론소의 부진

[MLB스코프] '홈런왕' 피트 알론소의 부진


1년 전 메이저리그는 각종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30팀이 합작한 6776홈런은 2017년 6105홈런을 넘어선 단일 시즌 신기록. 300홈런을 넘긴 미네소타(307홈런)와 양키스(306홈런)를 비롯해 30팀의 절반이 팀 홈런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이전까지 242명이 최다였던 두 자릿수 홈런 타자는 273명으로 늘어났고, 20홈런 타자는 117명에서 129명, 30홈런 타자는 47명에서 58명이 됐다.


야구의 꽃이 활짝 핀 그 해, 피트 알론소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 리그에서 유일하게 50홈런을 넘기면서 신인 홈런왕이 됐다(.260 .358 .583 53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 홈런왕은 알론소 이전 네 명이 전부였다(1946년 랄프 카이너, 1960년 알 로젠, 1987년 마크 맥과이어, 2017년 애런 저지).


2017년 애런 저지(52홈런)를 내리고 역대 신인 최다홈런 타자로 등극. 알론소는 양키스 선수가 보유한 기록을 깨뜨려 메츠 팬들에게 더 큰 환호를 받았다.


메츠는 알론소가 등장하기 전까지 50홈런 타자가 없는 팀이기도 했다(1996년 토드 헌들리 & 2001년 카를로스 벨트란 41홈런). 팀의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신인 타자는 1938년 자니 리조(피츠버그) 이후 무려 81년 만이었다.


홈런으로 리그를 호령한 알론소는 신인왕 1위, MVP 7위에 올랐다. 마이크 소로카가 1위표 한 장을 확보하면서 만장일치 수상은 실패했지만, 혜성처럼 나타난 홈런왕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샌프란시스코 담당 앤드류 배걸리가 홈런의 시대에서 홈런을 잘 억제한 소로카에게 1위표를 줬다).


메츠도 알론소의 공로를 인정해줬다. 최저연봉을 받았던 알론소는 올해도 구단이 책정하는 연봉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리그 최저연봉(56만3500달러)을 준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메츠는 전년 대비 무려 17.5%가 인상된 65만2521달러를 챙겨줬다. 2016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65만2000달러를 넘는 2년차 최고 연봉이었다. 알론소는 구단의 배려에 크게 기뻐했다.


달라진 입지가 부담이 되었을까. 알론소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방황이 끊이지 않았던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타격 성적이 떨어진 것(.231 .326 .490)은 물론 팬그래프 승리기여도 또한 리그 11위(4.8)에서 61위(0.4)로 미끄러졌다. 대부분의 타격 순위에서 알론소의 이름은 한참 뒤에 발견됐다.


알론소는 시즌 내내 부침이 심했다. 시즌 중반에는 방법을 찾은 듯 보였다. 알론소도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타격감이 식었다. 9월에도 경사가 심한 날들의 반복. 그나마 마무리를 잘한 것이 다행이었다.


알론소의 성적 변화


7/25~8/06 (.180 .339 .240) ops 0.579

8/08~8/20 (.326 .420 .674) ops 1.094

8/27~9/22 (.158 .214 .389) ops 0.603

9/23~9/28 (.500 .583 1.200) ops 1.783


알론소는 8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과 싸웠다. 힘차게 돌린 방망이가 한가운데 들어오는 공도 놓치자 스스로에게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짜증 섞인 투정도 많아졌다. 정상에 오른 선수였기에 상실감이 더 컸다. 특히 알론소처럼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은 더 당혹스러웠다.


로하스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의한 슬럼프라고 진단했다. 타석에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보인다는 것. 여유가 없어진 타자가 투수에게 우위를 점할 리 만무했다.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점점 위축되고 확신을 잃었다. 메츠 전담 해설위원 키스 에르난데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에르난데스는 알론소가 복잡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완전한 휴식이 없기 때문에 부진이 길어진다고 내다봤다.


낙담한 알론소에게 다가온 동료가 있었다. 제이디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알론소가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절친한 사이였다. 하루는 알론소와 대화를 하던 중 짊어진 짐을 조금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동시에 몸의 회전을 이용해 양손이 움직이는대로 반응하라는 타격의 기본을 일깨워 줬다.


데이비스의 처방은 효과가 있었다. 알론소는 침체 구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22경기 .265 .330 .663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첫 35경기 6개밖에 없었던 홈런도 22경기에서 10홈런을 몰아쳤다. 9월4일 양키스전에서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작렬(10회). 메츠 타자의 양키스전 끝내기 홈런은 알론소가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올해 8월29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무너뜨린 아메드 로사리오였다(이 홈런은 올해 바뀐 더블헤더 규정으로 인해 7회말에 나왔다).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겪는다. 실패하는 상황을 어떤 자세로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알론소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알론소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성적이 내려간 선수는 알론소만이 아니다. 크리스찬 옐리치(.205 .356 .430) 하비에르 바에스(.203 .238 .360) 조시 벨(.226 .305 .364) 앤서니 리조(.222 .342 .414) 놀란 아레나도(.253 .303 .434)도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2019년 스트라이크존 비중 최저 (%)


41.4 - 피트 알론소

41.4 - 크리스찬 옐리치

41.7 - 조시 벨

42.0 - 브라이스 하퍼

42.0 - 하비에스 바에스

42.7 - 마르셀 오수나

43.2 - 에디 로사리오

43.3 - 일로이 히메네스

43.5 - 놀란 아레나도

43.8 - 앤서니 리조


강타자에게 좋은 공이 오지 않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알론소, 옐리치, 벨, 바에스, 아레나도, 리조는 존에 들어온 공의 비중이 유난히 적었다. 알론소는 신인 타자가 누리는 '정면승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것. 심지어 알론소 타석에서 집계된 포심 비중 32.2%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로 낮았다(후안 소토 31.6%).


데뷔 때부터 까다로운 승부를 했던 알론소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2년차 타자가 무너진 선구안을 회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알론소는 구석구석에 꽂히는 싱커에 고전했는데, 구사 비중이 8.1%에서 18.9%로 늘어난 싱커가 알론소를 흔들었다.


싱커 상대 성적 (평균 타구속도)


19 [타율] 0.327 [장타율] 0.612 (84.1)

20 [타율] 0.250 [장타율] 0.306 (80.8)


다재다능한 선수들로 가득찬 메이저리그는 홈런 타자들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누구나 담장을 넘길 수 있게 되면서 홈런이 만고불변의 진리였던 세상은 끝이 났다. 2016년 홈런왕 크리스 카터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 30홈런 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논텐더 방출이 됐다. 홈런만 치는 타자는 구시대적 산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론소는 홈런의 힘을 믿고 있다. 홈런이 없는 야구는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홈런 타자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오늘날, 홈런 타자들의 반란을 이끌어야 할 선봉장은 바로 알론소다.


누구나 담장을 넘길 수 있다고 했던가. 알론소는 누구나 담장을 넘길 수 없는 순간을 넘보고 있다. 올해는 값진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카토커 먹튀슈퍼맨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