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신청' 스가노, 평가는 사이영상 투수 다음 등급?

스가노 도모유키(31)가 포스팅 신청을 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의 평가도 후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가노에 대한 포스팅 절차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8시즌 동안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하며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는 등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미국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하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인 상황에서 현지 평가도 좋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바우어 다음 등급"이라고 평가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과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75승 6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7년에는 17승 9패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신시내티에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일단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가노는 "구단에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지 요미우리에 잔류할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