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년 추억' 박흥식, "첫 해 팀타율 꼴찌→주량 엄청 늘더라…광주팬 감사"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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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년 추억' 박흥식, "첫 해 팀타율 꼴찌→주량 엄청 늘더라…광주팬 감사"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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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년 추억' 박흥식, "첫 해 팀타율 꼴찌→주량 엄청 늘더라…광주팬 감사" [오!쎈 인터뷰]

'KIA 6년 추억' 박흥식, "첫 해 팀타율 꼴찌→주량 엄청 늘더라…광주팬 감사" [오!쎈 인터뷰]


KIA 퓨처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대구고에서 재능 기부 활동 중인 박흥식 전 감독이 6년간의 광주 생활을 되돌아봤다. 


박흥식 전 감독은 2014년 11월 김기태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 타격 코치를 받았다. 2015년 팀 타율 최하위(.251)로 시즌을 마감하며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박흥식 전 감독은 "2015년 1군 타격 코치를 처음 맡았을 때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내가 와서는 안 될 자리에 왔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속상한 마음에 매일 술을 마셨는데 주량이 진짜 많이 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타격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는 의미. 


절치부심한 박 전 감독은 이듬해 KIA의 팀타율을 2할8푼6리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김주찬은 23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2년차 외야수 김호령은 데뷔 첫 세 자리수 안타를 달성하는 등 타율 2할6푼7리 121안타 8홈런 41타점 72득점 19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주형의 반등. 팀내 대표적인 만년 유망주였던 김주형은 19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모든 게 박흥식 전 감독의 지도 덕분이었다. 


KIA는 2017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팀타율(.302)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제패에 큰 공을 세웠다. 박흥식 전 감독은 "2016년 성적이 좋아지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늘어났다. 2017년 통합 우승 후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2018년 퓨처스 사령탑에 오른 박흥식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김기태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아 어수선한 팀을 수습해 시즌을 완주했다. 


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KIA는 팀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면서 무산됐다. 


박흥식 전 감독은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퓨처스 지휘봉을 잡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 파악을 하는데 도움을 줬고 시즌 중에서 퓨처스 선수들을 추천하는 등 성심껏 보필하기도 했다. 


박흥식 전 감독은 시즌 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5년간의 광주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너무 좋은 추억을 안고 간다.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능력 있는 후배들이 팀을 잘 맡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박흥식 전 감독은 "2018년 퓨처스 감독에 이어 지난해 1군 감독 대행을 맡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광주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따뜻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겠다"고 약속했다. 


KIA 퓨처스 감독에서 물러난 그는 손경호 대구고 감독의 요청을 받고 대구고에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고는 재능 기부 활동의 첫 행선지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재능 기부에 나설 생각이다". 박흥식 전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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