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은 37세까지 보장, 김재호(35세) 계약은 2년?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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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37세까지 보장, 김재호(35세) 계약은 2년?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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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37세까지 보장, 김재호(35세) 계약은 2년? 3년?

허경민은 37세까지 보장, 김재호(35세) 계약은 2년? 3년?


두산 베어스는 FA 허경민(30)과 4+3년 총액 85억 원에 계약했다. 만 37세까지 계약 기간이다.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남아달라는 의미다. 


통 큰 베팅이었다. 모기업이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팀내 FA 7명과 협상을 해야 하는 두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두산은 허경민에게 파격적인 계약 기간과 기대 이상의 큰 금액을 안겨줬다. 


허경민을 두고 타 구단과 경쟁이 붙어서 자연스레 몸값은 올라갔다. 그러면서 4년 후 FA를 재취득할 것을 대비해 미리 선수 옵션을 제시해 2번째 FA 계약까지 가계약한 셈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장기 계획을 잡고 다소 오버페이를 제시한 셈. 


이유가 있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3회 우승)로 ‘왕조’를 이룬 두산은 이제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왕조에 기여했던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갔다.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가 떠났고, 올해 FA 시장에서는 최주환이 SK와 계약했다. 


남아 있는 주전 선수들은 3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늘어났다. 허경민이 내야진은 물론 팀의 중심이 되는 코어 선수다. 2021~2027시즌 허경민이 살림꾼이 되어야 한다. 두산은 허경민의 전성기 시기와 관론의 베테랑까지 그 역할을 기대한다. 


그렇다면 두산은 김재호(35)와 FA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까. 김재호는 4년 전 50억 원에 첫 FA 계약을 했다.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고, 두산이 2015~16시즌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한 프리미엄도 있었다.


4시즌을 뛰고 FA를 재취득했다. 여전히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안정된 실력에다 관록이 더해져 두산 내야의 사령관이다. 타격은 조금씩 하락세다. 4년 동안 OPS는 .809→.870→.737→.709로 떨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과시했지만, 단기전에서 타격 사이클이 고점인 타이밍과 어우러진 결과로 봐야 한다. 앞으로 타격을 점점 내려갈 전망인데, 유격수로서 나쁘지 않는 수치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두산이 내년이면 만 36세인 유격수에게 4년을 보장해주기는 어렵다. 허경민의 37세 계약이라면, 김재호도 2년 보장에 +옵션을 기대할 만 하다. 허경민의 4년 후 '+3년 20억 계약'이 가이드라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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