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등급제’ 시행에도 A급만 대박, B등급 이하는 ‘찬바람’ 여전 [배지헌의 브러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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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등급제’ 시행에도 A급만 대박, B등급 이하는 ‘찬바람’ 여전 [배지헌의 브러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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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등급제’ 시행에도 A급만 대박, B등급 이하는 ‘찬바람’ 여전 [배지헌의 브러시백]

‘FA 등급제’ 시행에도 A급만 대박, B등급 이하는 ‘찬바람’ 여전 [배지헌의 브러시백]


-FA 등급제 처음 도입한 스토브리그, A급 FA들만 대박 분위기

-B등급 이하는 찬바람 쌩쌩…최형우, 김용의 원소속팀 잔류

-B등급 향한 타 구단 관심 거의 없어…제도 실효성 의문 제기

-KBO와 구단이 주도한 제도 변경…진정한 자유계약까지는 갈 길 멀다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총 85억, 56억, 50억짜리 대형 계약이 연일 터져 나온다. 언뜻 보기엔 코로나19 한파를 우려했던 애초 예상과는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A급’ FA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이번 스토브리그부터 FA 등급제를 새로 도입했지만 여전히 A등급 선수만 활발한 계약이 이뤄질 뿐 B등급 이하 선수의 이적과 계약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FA 등급제가 빛 좋은 개살구”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 최형우, 김재호조차 타 구단 관심 거의 없어…FA 등급제 실효성 있나 -

 

 

FA 시장이 열린 뒤 20일이 지난 현재(12월 17일)까지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7명. SK 김성현의 1호 계약을 시작으로 LG 김용의가 2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고 두산발 FA 선수 4명도 계약서에 사인했다. KIA 최형우도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에 성공한 선수 7명 중 5명은 ‘A등급’으로 분류된 FA 선수다. FA 시장 개장 전부터 높은 인기가 예상됐던 두산 선수들이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 A등급 외 선수 중에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현재까지 최형우(B등급)와 김용의(C등급) 둘뿐이다. 최형우는 원소속팀 KIA와, 김용의도 원소속팀 LG와 각각 재계약을 맺었다.

 

의외인 건 최형우를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이 그리 뜨겁지 않았다는 점. 내년 38세로 나이가 많고 붙박이 지명타자라는 제약이 있지만, 2020시즌 타격왕에 28홈런 115타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공격력을 발휘한 선수다. 타격 강화와 윈나우를 노리는 팀이라면 한번 노려볼 만 했지만, 적극적으로 구애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한 지방구단에선 최형우 영입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할 경우 지명타자 운영이 꼬이고, 막대한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줘야 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결국 이 구단은 최형우 영입전에 참가하지 않고 발을 뺐다. 

 

최형우는 이번이 두 번째 FA로 B등급 선수다. B등급을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5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혹은 이전 구단의 선택에 따라 연봉의 200%로 보상할 수도 있다. 최형우와 KIA의 계약을 기준으로 하면 3년 총액 47억 원에 더해 15억 원과 보상선수까지(혹은 30억 원을) 얹어줘야 데려올 수 있다는 얘기다. 최형우 팬클럽 회장이 구단주여도 쉽지 않은 조건이다.

 

다른 B등급 이하 FA도 비슷한 처지다. 구단들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이와 보상금, 보상선수 때문에 좀처럼 영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정상급 수비력과 야구 센스를 자랑하는 두산 김재호조차 타 구단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데려오면 수비 강화와 내야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게 분명하지만 보상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렵다. 올겨울에도 B등급 이하 선수 대다수가 원소속팀에 남을 거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부 B등급 이하 선수에 대해선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끄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어차피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시간이 길어지면 원소속팀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등급제 도입으로 FA 자격 요건이 낮아지고 보상 제도가 바뀌면서 선수들의 이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던 애초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다. 

 

- “KBO와 구단이 주도한 FA 등급제, 현실에 맞지 않는다” -

 


 

이 때문에 일부 에이전시와 야구 관계자 사이에선 이번에 시행된 FA 등급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FA 등급제는 애초에 선수 측이 아닌 KBO와 구단 측에서 만들어 ‘톱다운’ 식으로 내려온 제도다. 물론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선수들의 요구가 있긴 했지만,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는 과정은 KBO와 구단 실행위원회, 이사회가 주도했다.

 

논의 초기 선수협 관계자는 “보상 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A등급에 들어가는 선수를 최소화한 뒤 이 등급에선 현행 보상 제도를 유지하되, B등급 선수들이 FA 이적할 땐 영입 팀의 보호 선수 명단을 30명 이상으로 늘리거나 신인 지명권으로 대체하는 방향이 낫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실행위원회와 이사회에서 통과된 안은 B등급 보호선수 범위를 25인으로 정했고, C등급 보상도 직전 연봉의 150%로 관철했다. 여기에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등을 묶어서 내밀면서 구단들이 원했던 샐러리캡 등의 제도를 밀어붙였다. ‘4년 보류권 폐지’ 등 중요한 요구사항은 아예 논의에서 제외됐다. 당시 제구실을 전혀 못 하던 선수협은 여론에 떠밀려 구단안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 

 

한 전직 선수협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와 인터뷰에서 “B등급 보호선수 범위를 20인에서 25인으로 변경한 게 큰 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전히 만만찮은 족쇄다. 2차 드래프트 제도조차 폐지하려고 한 게 구단들 아닌가. 40인 외 선수를 남 주는 것도 아까워하는데, 25인 외 선수를 쉽게 내주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아직 스토브리그 초반이고, 변경된 제도 시행 첫해인 만큼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FA 등급제조차 없었던 과거에 비하면 제도적으로 진보한 것도 맞다. 하지만 ‘프리에이전트’가 진정한 ‘프리에이전트’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NC 선수 박민우는 개인 SNS에 ‘2차 드래프트 폐지 릴레이’ 게시물을 올리면서 “우리에게 가장 간절했던 건 경기장에 설 수 있는 ‘기회’, 무한한 가능성에 기회라는 힘을”이라고 썼다. 비단 2차 드래프트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선수들에겐 더 많은 이적의 기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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