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두산 외 1구단 관심…관건은 역시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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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두산 외 1구단 관심…관건은 역시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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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두산 외 1구단 관심…관건은 역시나 건강

이용찬, 두산 외 1구단 관심…관건은 역시나 건강


FA 투수 이용찬(31)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 11일 원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처음 만났다. 두산은 올해 FA 예산을 짤 때 이용찬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지난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만큼 FA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두산은 처음부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대신 이용찬이 원하는 옵션을 생각해서 다시 만나자고 제안하고 자리를 마쳤다.


그사이 한 구단이 이용찬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현했다. 이용찬은 지난 6일부터 제주도에서 ITP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활에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용찬은 메디컬 테스트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며 건강한 몸 상태를 자신했다.


이용찬 측은 17일 "한 구단의 관심을 확인했고, 이 구단의 제시액을 16일 두산에 알린 상태"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용찬과 함께 김재호, 유희관까지 단속해야 할 내부 FA들이 더 있는 만큼 신중하게 금액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시장가는 확인한 셈이다.


두산과 타 구단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이용찬의 건강이다. 이용찬은 2013년과 2016년, 올해까지 3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3년은 팔꿈치 쪽에 웃자란 뼈를 제거했고, 2016년에는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했다. 하지만 올해는 팔꿈치 인대 수술이라 관심 구단들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이용찬이 다음 시즌 개막부터 함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구단이 일방적으로 옵션을 정해서 제시하긴 어렵다. 이용찬의 의견을 반영할 테니 옵션 내용을 선수 측에서 생각해서 만나자고 한 상태"라고 밝혔다.


건강만 하다면 선발과 불펜 모두 쓰임새가 크다. 복귀 시즌부터 긴 이닝 투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이 눈여겨볼 만도 하다. 이용찬은 2009년 26세이브로 세이브왕, 2010년 25세이브로 부문 2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6년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해 15승을 챙기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342경기, 53승, 90세이브, 839⅔이닝, 평균자책점 3.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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