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스코프] 크리스찬 옐리치의 무너진 시간

팝업레이어 알림

9b4062d28752d4605943a3cbb2ffa160_1708020933_0745.jpg

7c5d29fe71c32851acd391dedfa47338_1702921078_3799.png

b08669ec487997863401282e7021bcc1_1694725031_3874.jpg

스포츠중계 빤트티비입니다.❤️해외축구중계❤️MLB중계❤️NBA중계❤️해외스포츠중계❤️일본야구중계❤️무료스포츠중계❤️해외야구중계❤️축구중계사이트❤️실시간스포츠중계❤️메이저리그중계❤️UFC중계❤️로그인없는 스포츠중계❤️EPL중계❤️스포츠분석❤️라이브스코어❤️고화질 축구생중계❤️농구중계❤️프리미어리그중계❤️하키중계❤️국야중계❤️KBO중계❤️국농중계❤️KBL중계❤️남농중계❤️여농중계❤️남배중계❤️여배중계 사이트

 
 
 
글이 없습니다.
홈 > 자유/안구정화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MLB스코프] 크리스찬 옐리치의 무너진 시간

H실장 0 1354 0
[MLB스코프] 크리스찬 옐리치의 무너진 시간

[MLB스코프] 크리스찬 옐리치의 무너진 시간


빤트티비 MLB중계 크리스찬 옐리치(29)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였다.


빤트티비 MLB중계 밀워키로 이적한 2018시즌 곧바로 MVP를 수상했다(.326 .402 .598 36홈런 110타점). 2019시즌도 81년 만에 달성할 수 있었던 내셔널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아쉽게 놓쳤지만 MVP 투표 2위에 올랐다(.329 .429 .671 44홈런 97타점).


빤트티비 MLB중계옐리치의 화려한 날갯짓은 밀워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밀워키는 옐리치의 보장 계약을 9년 2억1500만 달러 계약으로 바꿔줬다. 마켓 규모가 크지 않은 밀워키로선 쉽지 않았던 선택. 2011년 라이언 브론의 5년 1억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팀 역대 최대 규모로, 대신 옐리치는 지불유예(2800만)와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하지 않았다(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포함).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은 셈이다.


옐리치 계약 내용


2021(29세) - 1400만 <기존 계약>

2022(30세) - 2600만

2023(31세) - 2600만

2024(32세) - 2600만

2025(33세) - 2600만

2026(34세) - 2600만

2027(35세) - 2600만

2028(36세) - 2600만

2029(37세) - 2000만 <상호 옵션>


*바이아웃 650만 (지불유예 200만)


지난해 옐리치를 가로막은 건 부상이었다. 9월11일 마이애미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무릎 슬개골이 골절됐다. 옐리치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남은 경기를 모두 결장했지만,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춰 돌아올 것을 자신했다.


문제는 다음 시즌 개막전이 한참 뒤에 열렸다는 것.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7월말부터 시작되는 60경기 시즌이 확정됐다.


역사상 초유의 시즌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전반기에 좋았던 선수가 유리할지, 후반기에 좋았던 선수가 유리할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옐리치에게 불리할 이유는 없었다. 개막이 늦어지면서 충분히 회복기를 가진 옐리치는 지난해 팀의 첫 60경기에서 .346 .449 .760 25홈런 14도루를 기록했다. 정확성이 높으면서도 몰아치기에 능한 타자였기 때문에 4할 타자 후보로도 꼽혔다. 팬그래프 예측 프로그램 집스(ZiPS)는 옐리치의 성적을 .300 .395 .570 13홈런으로 예상했는데, 타율 3할과 최소 13홈런 이상을 내다본 타자는 옐리치가 유일했다.


개막전을 4타수 무안타로 마친 옐리치는 다음 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였다. 그런데 옐리치는 이후 4경기에서 침묵했다. 시즌 첫 6경기 27타수1안타(0.037) 1볼넷으로 당혹스러운 출발을 했다.


옐리치는 8월 첫 17경기에서 59타수17안타(0.288) 6홈런으로 성적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OPS도 1.103을 찍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0.209에 머물렀지만, 서서히 감을 되찾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남은 35경기에서 더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202 .377 .368 5홈런). 지난 2년간 규정 타율 1위(0.327)였던 옐리치의 타율은 0.205로 급락. 이전 시즌 400타석, 이번 시즌 200타석 이상 들어선 238명 중 타율 하락폭이 옐리치보다 큰 타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밖에 없었다.


2019-20년 타율 최다 하락


0.125 - 브라이언 레이놀즈 (0.314-0.189)

0.124 - 크리스찬 옐리치 (0.329-0.205)

0.091 - 제이디 마르티네스 (0.304-0.213)

0.090 - 요안 몬카다 (0.315-0.225)

0.082 - 카를로스 산타나 (0.281-0.199)

0.079 - 호세 알투베 (0.298-0.219)


도대체 옐리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가장 극적인 변화는 타석에서의 접근법이다. 리그를 지배한 2018-19년 옐리치는 대단히 공격적인 타자였다.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오면 초구라도 스윙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마치 돌다리를 두들겨 보고 건너듯 칠 수 있는 공도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달라진 접근법은 기록에서도 확인됐다. 옐리치는 타석당 지켜본 공의 개수가 4.48개로 리그 1위, 전체 2위였다(호세 라미레스 4.51개). 초구 스윙률 13.4%도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AL 데이빗 플레처 9.5%, 알렉스 버두고 12.2%). 팬그래프 스윙률 34.6%는 야스마니 그랜달(33.8%)에 이은 최저 2위였는데, 전년 대비 스윙률 하락폭이 가장 컸던 타자가 바로 옐리치였다(-10.5%, 2위 라몬 로리아노 -8.4%).


옐리치 스윙률 / 초구 스윙률 변화


2017 - 42.4% / 19.4% <마이애미>

2018 - 44.0% / 28.8% <밀워키>

2019 - 45.2% / 29.7%

2020 - 34.6% / 13.4%


2018-19년 옐리치는 초구 상대 홈런이 20개로 카일 슈와버와 함께 전체 1위였다. 초구 상대 OPS 1.438 역시 1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최고 기록이었다(제이디 마르티네스 1.394). 과감한 초구 타격은 옐리치의 강점이었다.


초구에 강한 옐리치를 투수들이 그대로 둘 리 없었다. 옐리치의 초구 스윙률이 떨어진 건 초구 스트라이크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 50.6%는 조시 벨(49.3%) 후안 소토(49.5%) 캐반 비지오(49.8%) 그랜달(50%) 다음으로 낮았다. 달라진 초구 승부에 후속 대처법을 찾아야 했는데, 이후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018년 20.7%, 2019년 20.3%였던 삼진율이 30.8%로 치솟은 이유다.


올해는 볼넷률도 18.6%로 올랐다(2018년 10.4%, 2019년 13.8%). 볼넷률과 삼진율이 오른 동시에 타율이 떨어진 건 콘택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 콘택트율 68.2%는 데뷔 후 가장 나쁜 기록으로, 헛스윙률이 33.6%까지 상승한 것도 처음이었다(2018년 23%, 2019년 28.2%). 정리하면 이번 시즌 옐리치는 스윙이 줄었는데 헛스윙은 늘어나면서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한 타자였다.


주요 구종 성적 변화 (타율 / 헛스윙률 / 삼진율)


19 싱커 [BA] 0.307 [Whiff%] 12.2 [K%] 13.5

20 싱커 [BA] 0.179 [Whiff%] 22.2 [K%] 30.4


19 커터 [BA] 0.405 [Whiff%] 24.7 [K%] 15.9

20 커터 [BA] 0.067 [Whiff%] 24.0 [K%] 31.3


19 커브 [BA] 0.256 [Whiff%] 45.5 [K%] 39.6

20 커브 [BA] 0.125 [Whiff%] 53.6 [K%] 45.0


19 체인 [BA] 0.385 [Whiff%] 39.3 [K%] 20.5

20 체인 [BA] 0.095 [Whiff%] 40.0 [K%] 29.2


옐리치가 포심을 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포심 상대 타율이 0.361에서 0.327로 떨어졌지만 다른 구종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었다. 패스트볼 계통에 흔들린 건 싱커와 커터 같은 변형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 같은 완급조절용 구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특히 커브는 오직 아달베르토 몬데시만이 방망이를 더 헛돌렸다(몬데시 커브 헛스윙률 68%).


옐리치는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장타력을 끌어올린 유형이다. 힘차게 공을 받아쳐 그 반발력을 발판 삼아 강한 타구를 무더기로 생산했다. 그런데 올해는 초구 승부를 비롯해 변화구를 늘린 투수들의 역습으로 제동이 걸렸다.


사실 옐리치는 개막 직전 깊은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불투명한 시즌에 내재된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것.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초반 슬럼프가 올 수 있는데, 이 부진을 만회할 시간이 적어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옐리치는 "만약 초반에 삐끗하면 반드시 곤경에 처한다"고 덧붙였는데, 본인이 그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연장 계약으로 책임감이 무거워지면서 호흡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었다.


옐리치가 이대로 추락하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올해도 평균 타구속도는 94마일로 리그 상위 1%에 속했다(타티스 주니어 95.9마일). 95마일 이상 타구 비중 55.6%는 개인 최다. BABIP는 처음으로 3할대 밑으로 떨어졌다(2018년 0.373, 2019년 0.355, 2020년 0.259). 타구질이 여전히 뛰어나기 때문에 BABIP는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고, 옐리치의 타율 또한 올해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수들이 공략에 나선 만큼 옐리치도 바뀌어야 한다. 무방비 상태로 나왔다가는 자칫 내리막길이 시작될 수도 있다. 설령 초구를 놓쳐도 쫓기지 않아야 한다. 올해 후안 소토가 보여준 모습이기도 하다(볼카운트 0-1 이후 .351 .415 .608).


크렉 카운셀 감독은 내년 시즌 옐리치의 부활을 낙관했다. 올해는 혼돈 속에 잠시 주춤했을 뿐이다. 분명한 점은 올해 58경기보다 지난 2년간 277경기에서 옐리치가 보여준 것이 더 많았다는 것. 아직은 옐리치를 향한 믿음을 지켜야 할 때다.





0 Comments
포토 제목
카토커 먹튀슈퍼맨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