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양준혁 선배는 어떻게 하셨는지…" 김태균이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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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양준혁 선배는 어떻게 하셨는지…" 김태균이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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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양준혁 선배는 어떻게 하셨는지…" 김태균이 놀란 이유

"이승엽-양준혁 선배는 어떻게 하셨는지…" 김태균이 놀란 이유


 “이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하셨는지…”


은퇴를 선언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38)에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었다. 각종 인터뷰, 방송 출연 섭외가 끊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외부 활동이 전부가 아니었다. 구단의 단장 특별 보좌 어드바이저 임무를 물밑에서 수행했고, 야구 꿈나무를 위한 자선재단 설립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김태균은 “은퇴 후 바쁘게 살고 있다. 가만히 앉아 멍 때리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바쁘게 움직이는 게 훨씬 낫다. 오래 전부터 마음 속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그동안 하지 못한 일을 열심히 하려 한다. 정 할 일 없는 날에는 개인 운동을 한다. 체중도 찌지 않고 빠졌다”며 현역 때보다 말쑥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단 이사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살찐 모습으로 다니면 안 된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야구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20년간 야구에만 몰두해온 그에게 재단 만드는 일이 참 만만치 않다. 


김태균은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여기저기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일을 이승엽, 양준혁 선배는 어떻게 하셨는지…”라며 먼저 은퇴한 후 야구 재단을 설립한 선배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다행히 대전광역시와 체육회가 김태균의 재단 설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해 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한화 구단의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임무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는 “하는 일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시즌 후 외국인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성 과정에 있어 소신 있는 의견을 내고 있다. 돈 한 푼 받지 않는 ‘명예직’이지만 팀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식견으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의 경험과 조언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 보는 포인트나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있어 참고가 될 만한 힌트를 많이 준다.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싶을 만큼 구단에서 도움받고 배우는 부분이 많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김태균에게 고마워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숨가쁜 개인 일정도 연말로 끝이다. 새해부터는 해설위원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야구, 방송 공부에 나선다. 김태균은 “내년에는 해설을 하면서 야구 공부를 하려 한다. 열심히 배우겠다”며 “해설위원으로 한화를 보면 어색하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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