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와 162G…김광현이 내년도 ‘적응’ 준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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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와 162G…김광현이 내년도 ‘적응’ 준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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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와 162G…김광현이 내년도 ‘적응’ 준비해야 하는 이유

몰리나와 162G…김광현이 내년도 ‘적응’ 준비해야 하는 이유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2년차 메이저리거가 되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이제 선발 한 자리를 위한 ‘경쟁’이 아닌 새로운 ‘적응’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내보냈다. 올해 ‘신인’ 김광현에게 지대한 도움을 준 은인 같은 선배 둘과 이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몰리나의 이적 여부는 김광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절대적 변수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김광현은 올해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체인지업과 커브의 비중을 늘려 ‘투피치’ 투수라는 인식을 씻어냈다. 첫해 선발로 안착한 원동력이다. 처음 보는 김광현이 시속 150㎞대 직구로 시작해 100㎞대 슬로우커브까지 던지자 빅리그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를 파악한 베테랑 투수 몰리나는 개막 이후 이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노련한 포수 몰리나와 제구가 좋은 김광현의 호흡은 절묘했다. 몰리나의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즉각 던지는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는 상대에게 수를 읽을 시간마저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도 젊은 포수들만 가득한 토론토로 옮긴 올해 꽤 많은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김광현은 노련한 몰리나의 리드가 있어 빠르게 자리잡았다. “신인 시절 박경완 선배와 함께 했던 내가 미국에서 첫해 몰리나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도 했다.


그 몰리나가 내년에는 김광현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협상 초반 큰 입장 차를 확인한 이후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현지 언론은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몰리나가 떠나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새 포수와 호흡을 맞출 수도 있는 내년,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정상 시즌’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개막을 늦춰 팀당 60경기씩만 치른 메이저리그는 원래 팀당 162경기 체제다. 올시즌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최대한 정상 시즌을 치르려 준비하고 있다. 올해처럼 미니 시즌으로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이닝 수를 급격히 늘려야 하는 투수들의 부상 위험은 내년 모든 구단의 과제로 지목받고 있다. 정상적으로 162경기가 열린다면 투수들은 올해보다 약 3배를 더 던져야 한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확진사태로 일정 기간 중단 뒤 더블헤더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선발 등판 횟수가 다른 팀에 비해서도 적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도 9경기밖에 나가지 못했고 40.1이닝을 던졌다. 김광현은 8경기에서 39이닝을 던졌다.


실트 감독은 “투수들 모두 6달 동안 불펜피칭과 연습경기까지 치렀다. 올해는 투구 이닝을 단순히 1대1 비율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며 투수들이 ‘정상 시즌’을 치르는 데 아주 큰 무리는 없으리라 보기도 한다.


김광현은 지난해 SK에서 190.1이닝을 던졌다. 올해 실전 이닝 수가 적었던 것이 어깨 상태나 체력적으로 내년에 도움될 수도 있다. 반면 한 시즌 50이닝도 던지지 않은 것은 데뷔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초미니 시즌이었던 올해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 정상 시즌에서도 끝까지 한 시즌을 버텨내야 한다. 선발 경쟁에서는 벗어나더라도 여전히 신인인듯 또다른 적응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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