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롯데 'FA 48시간 협상' 룰, 이대호에도 적용될까…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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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롯데 'FA 48시간 협상' 룰, 이대호에도 적용될까…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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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롯데 'FA 48시간 협상' 룰, 이대호에도 적용될까…변수는?

[SC초점]롯데 'FA 48시간 협상' 룰, 이대호에도 적용될까…변수는?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지난해 스토브리그를 주름잡았던 롯데 자이언츠. 그중 눈에 띄었던 게 '48시간 협상' 룰이었다.


내외부 FA와의 협상에서 구단이 금액을 내밀며 선수 측에 48시간 내에 결정할 것을 제시했다. 외부 FA였던 포수 이지영 김태군, 내부 FA인 투수 고효준과의 협상에서 동일하게 적용된 방식이었다. 롯데와 접촉했던 이지영 김태군 측은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고효준 역시 롯데가 제시한 협상 시한 안에 답을 내놓지 않았고, 결국 2월 호주 스프링캠프 일정에서도 제외됐다. 고효준은 롯데가 귀국을 앞두고 있던 3월 10일이 돼서야 1년 최대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롯데가 당시 앞세운 48시간 룰의 핵심은 적정가와 최고 조건이었다. FA시장에서 선수를 놓고 오가는 적정 금액을 산출한 뒤, 범위 내에서 최고 조건을 제시하는 식이었다. 지지부진한 협상보다는 시장이 용인하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고 빠르게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이었다. 48시간 룰이 적용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계약이 성사됐던 고효준도 롯데가 최초에 제시한 금액은 최종 계약 금액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48시간 내에 답이 오지 않았고, 협상이 길어지면서 결국 금액은 줄어들게 됐다. 철저하게 시장 논리를 따라갔고, 명확한 협상 방식을 고수하면서 뒷말을 줄였다.


이런 롯데의 전략이 올해 내부 FA인 이대호에게도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협상 방식이지만, 2000년대 롯데를 상징하는 프렌차이즈인 이대호의 가치나 공헌도를 뒤로 한 채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실제로 롯데가 모든 선수에게 48시간 룰을 적용한 것은 아니었다. 4년 총액 34억원에 계약한 주장 전준우와 2+2년 최대 56억원을 안긴 외부 FA 안치홍이 대표적. 계약 대신 은퇴를 택한 손승락도 마찬가지였다. 롯데가 이번 협상에선 이들과 마찬가지로 접점을 좁혀가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이대호의 계약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게가 좀 더 실리는 방향이다.


물론 이런 고민을 롯데 구단이 홀로 짊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대호 스스로의 선택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 정규시즌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이대호와의 FA 계약 여론은 판공비 논란을 겪은 뒤 극도로 악화됐다. 실질적인 팀 공헌에 대한 물음표까지 붙고 있다. 올해 FA시장이 초반에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두 시즌 간 성적이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는 일명 '에이징 커브'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대호가 이들과 비슷한 흐름을 따라가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 내부 전력 중심의 '리모델링'을 강조 중인 롯데가 페이롤을 줄이는데 집중하는 상황에서 4년 동안 150억원을 받았던 이대호가 또다시 상당한 금액을 요구한다면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이대호의 선택이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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