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던지고 타자 조롱, 다저스 켈리 "올해 우승만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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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던지고 타자 조롱, 다저스 켈리 "올해 우승만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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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던지고 타자 조롱, 다저스 켈리 "올해 우승만 두 번"

빈볼 던지고 타자 조롱, 다저스 켈리 "올해 우승만 두 번"


LA 다저스 투수 조 켈리(32)가 올해의 ‘밈(Meme)’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최고의 ‘밈’ 주인공으로 켈리를 선정했다. 밈이란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짧은 영상으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켈리의 밈은 지난 7월29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나왔다. 당시 경기 6회 구원등판한 켈리는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등 뒤로 향하는 빈볼성 공을 던진 뒤 카를로스 코레아의 얼굴 쪽으로 위협구를 뿌렸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미묘한 신경전 끝에 켈리는 코레아를 삼진 처리했다. 이닝이 종료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던 켈리는 코레아를 향해 혀를 내밀고 고개를 흔들며 조롱했다. 코레아가 발끈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 직전까지 갔다. 이 일로 켈리는 8경기 출장정지를 당했고, 항소 끝에 5경기로 줄였다. 

노골적인 빈볼 후 타자 조롱, 보통 같으면 투수가 비난 받을 일이지만 켈리는 ‘영웅’이 됐다. 상대가 2017년 불법 사인 훔치기로 월드시리즈 우승한 휴스턴이었기 때문이었다. 켈리의 휴스턴 응징에 다저스 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지지했고, 켈리의 입술을 내민 우스꽝스런 표정은 밈으로 승화됐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다저스 선수들은 켈리의 조롱하는 모습을 담은 티셔츠를 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예술가 조너스 네버는 9월 휴스턴의 LA 원정 방문에 맞춰 켈리 표정을 벽화로 그리기도 했다. 켈리는 가족들과 벽화가 그려진 곳을 찾아 다 같이 입술을 내민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NBA 마이클 조던과 NFL 톰 브래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올해의 밈 수상자가 된 켈리는 “2020년 두 번이나 우승한 선수가 단 한 명 있는데 그게 바로 나”라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밈 우승’까지 기뻐했다.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켈리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다저스로 FA 이적했고,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도 5경기 세이브 1개 포함 3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45로 역투하며 다저스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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