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왕자’ 사이토, 팔꿈치 인대 파열 ‘은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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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왕자’ 사이토, 팔꿈치 인대 파열 ‘은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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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왕자’ 사이토, 팔꿈치 인대 파열 ‘은퇴 위기’

‘손수건 왕자’ 사이토, 팔꿈치 인대 파열 ‘은퇴 위기’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32·닛폰햄 파이터스)가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수술 대신 재활로 이겨내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9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번 시즌 1군 등판이 없었던 사이토가 지난 10월에 받은 병원 진단 결과가 인대 파열 중상이었다고 보도했다.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사이토는 “지금까지 팬분들께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어떻게든 복귀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올 시즌이 10년차 시즌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사이토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프로 입단 후에 처음으로 1군 등판이 없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증상을 느끼고 있었지만, 뭔가 어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인 탓에 필사적으로 훈련에 매달렸다.


훈련 강도를 낮추지 않고 조정을 했지만 10월 16일의 이스턴리그 요미우리전의 등판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비명을 지르며 “전혀 오른쪽 팔꿈치가 움직이지 않게 됐다”라고 했다.


이틀 뒤 병원에서 받은 진단 결과는 안쪽 부인사대 파열. 아무리 심해도 부분 파열로 예상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한때 복귀까지 1년 이상을 필요로 하는 ‘인대 재건 수술(통칭 토미 존 수술)’도 선택사항에 넣었지만 “더 이상, 구단에 폐를 끼칠 수 없다”라며 다음 시즌의 빠른 단계에서 복귀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보존 요법을 선택했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에서 FA) 등이 과거에 행한 ‘PRP(자기 다혈소판 혈장 주입) 요법’과는 또 다른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는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이다. 인대재건수술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보존요법은 잘 되지 않으면 1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과 싸우는 날들이지만 “먼 미래를 봤을 때 이 치료의 경험을 아마추어나 다른 선수들에게 전하는 것도 자신의 역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토는 지바 카마가야의 2군 시설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 새해가 밝아도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며 환부 상태를 지켜보며 실전 복귀 타이밍을 살필 예정이다.


이제 서른을 넘긴 나이, 보여준 것은 없고 몸까지 성치 않다. 재활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


사이토는 고시엔 대회 당시 고운 외모와 투지, 실력을 모두 갖춘 슈퍼 스타였다. 많은 땀을 닦기 위해 쓰던 손수건이 화제가 되며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프로는 냉정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11년 6승을 거둔 것이 최다승이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거듭되며 전성기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재기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뜻대로 일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팔꿈치 인대 파열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됐다. 과연 사이토가 악재를 넘어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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